💌LOVE LETTER - 누군가를 바란다는 건 상처 받게 된다는 뜻이니까
💌LOVE LETTER __

 

 

갑자기 시간 남아서 일기 씀 그런데 할 말은 별로 없다...

 

갠홈 가지고 싶다... 이거 아마 작년 언젠가도 쓴 것 같은데 아직까지 안 만든 걸 보면 그렇게 진심은 아닐지도 몰라... 지인들 갠비랑 갠홈 구경하다가 갑자기 문득... 난 있는 갠비 안터지게 간수하는게 전부구나... 그것도 지금은 안쓰고;

 

원라스트키스 노래 정말 좋다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다카포 엔딩 스포...를 봤는데 진짜 어째서 그렇게 되는지 짐작이 안돼서 오히려 더 궁금해졌어ㅋ... 진짜 왜야? 나 모르겠다............. 이 지독한 세기말을 빨리 끝내줘.. 평은 좋았다는 것 같은데 진짜 이거 보고 에바 얘기 안한다...(가능..?) 

 

취향이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분명 많이 변했고 계속 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 내가 아직도 이걸 좋아하다니~ 같은 기분이 들면 취향은 안 변하는구나 싶기도 하다... 사실 내 취향의 근간에 사람들이 오글거린다고 말하는 거나 나랑 같은 취향인 걸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 나빠서 피하고 싶게 되는(ㅋ) 그런게 있어서 내 취향을 잘 믿질 못하는데... 모르겠다 그리고 취향 폭이 엄청나게 넓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해...

 

가끔 엄청나게 즐거운 순간에 명치가 슬퍼지는데 이게 대체 무슨 뜻이냐고 하면 장금이처럼 명치가 슬퍼서 명치가 슬프다고 하는 거라고 밖에는 못 할 감정이다... 뭔가 울렁~하고... 현실세계 아니라 무슨 장르였으면 평행세계나 루프한 세계의 캐릭터의 데자뷰되는 어떤 순간 같은 느낌... 이유도 모르겠고 원인도 알 수 없지만 갑자기 그런 기분이 들고야 만다...

 

최근 2년 정도 동안은 되게 즐거운 일을 급하게 찾아다니는 느낌이야. 그런게 없으면 큰일 난다는 듯이... 원인이야 알지만 어쩔 수도 없다 나는 5년 전의 내가 기억도 안 난다 그때는 더 섬세했던가? 내가 변했는지 어쨌는지도 모르겠다 기억이 없으니까... 비교도 불가능하니까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기억력 좋은 사람들은 뭔가 다른가? 나는 되게... 생각하면 안되는 걸 오래 생각하고 있는 느낌이야. 가령 10년 전의 어떤... 나의 일도 아닌 그것들... 그때는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만큼 나를 좋아해주지 않을까 의문이었지만 이제는 알았지 그냥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나는 싫어할 뿐이라는 걸... 이 도움도 안되는 예민함 몇년간은 마비되어 있다가 스물스물 살아나려하니까 긴급하게 뇌를 마비시키고 싶어서 자극적이고 재밌는 걸 찾아다니는 거겠지!!! 예민하기 싫어!!!! 예민하긴 싫은데 섬세하고는 싶고 심플하면서도 화려하고 모던하면서도 트랜디하게 뭐 그런거 찾아다니는 사람같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건 역시 나를 달래는 일이구나... 뭐 내가 아니라 남이 내 인생에서 제일 문제일 땐 모든게 그 사람 탓으로 돌아가서 그런 것도 있는 듯 하지만... 몰라... 나 때문에 내 인생은 엉망이다 

 

정말 내가 이 나이 맞나 의심도 된다 내 몇년은 유실된 것 같은데? 내 나이에서 한 2년 정도는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마치 카드값 같군 이걸 진짜 다 내가 썼나? 하고 확인하면 정말로 다 내가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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