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 I want to shoot a movie with you
💌LOVE LETTER __

 

사랑이 뭘까...? 웃길 수도 있는데 자주 생각해본다 나름 진지하게...

추상적인 단어들을 말할 때 사람마다 이 말에 같은 느낌을 갖고 있는 건 맞는지 아니면 각자 이해한다고 오해하며 사는 건지 궁금한데 사랑은 특히 더더 그런 것 같아. 사람을... 좋아해 본 적이 없다고 해야하나 남들이 말하는 연애감정이란 걸 누굴 보며 느껴 본 적이 없어서 '이 사람이라면 연애해도 좋아!'하는 느낌이란 게 뭔지 모르겠다 말로 설명은 할 수 있는 걸까... 사랑을~ 하고 싶어~ 이런 건 아니고 정말 궁금하다 그냥... 양배추즙에 레몬즙을 넣으면 왜 분홍색이 되는지 원리를 알고 싶은 것처럼 그게 말로 설명 가능한 거라면 설명을 듣고 싶어. 연애에 대단한 환상을 갖고 있는 건 아니라 생각하는데 딱히... 필요도 못 느끼겠고... 그냥 이대로가 좋아서 다 거절을 놨었는데 그럼 관계가 전처럼 절대로 안 이어지더라...... 어쩔 수 없나? 사람은 너무 좋아지면 연애를 하고 연애를 한 뒤엔 질려서 헤어져야 하는 건가... 인류란... 그런건가...? 이 복합적인 감정의 난리부르스들은 인류라는 하나의 군집을 유지하기 위한 집단 생존본능의 심화결과인가...?

그러고보니 2학년인가, 3학년 때 분자생물학 강의 들으며 호르몬의 작용이 감정의 전부라면 사람이야말로 정말 기계적이란 생각을 했는데... 하지만 난 멍청해서 깊은 생각을 해봤자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은 못 되니까 깊게 생각해보진 않았다 어찌됐든 상관 없고!! 사람들이 마음이라고 부르는게 호르몬의 복합작용일 뿐이라 해도 나는 행복이 좋고 당장의 슬픔은 어떻게든 처치해야 하니까!!

 

나도 살면서 보고 들은게 있으니 사랑이 대충 뭔지는 알겠는데 이게... 보통 사람들은 이걸 다 한 사람이랑 해도 괜찮다는 말인가? 같이 있으면 가슴 떨리는 사람이랑 같이 시간을 오래 보내도 괜찮은 사람, 스킨쉽해도 거부감 없는 사람이 보통은 다 한 사람으로 통일된단 말야...? 나 진짜 그런 경험이 없어... 게다가 꽤 오래 나를 이성애자... 이외의 범주에 넣어볼 생각을 안 하고 살아본 사람으로서 (난 절대 레즈비언 같은 게 아냐~~ 이게 아니라 선택지에 있단걸 인지하지 못하고 산 쪽...) 차라리 과거에 실제 여자 사람을 좋아한 경험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한다. 저게 다 통일되는 경우는 여자 뿐이었으니까... 소위 말하는 한국의 헤녀우정... 이게 나를 너무 혼란스럽게 해... 사랑이 대체 뭐냐고요!!!!

 

별개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말할 때 너로 인해 나는 달라졌어, 네가 나를 알아채고 나는 나아졌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야, 라고 말하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이런 걸 느껴서 사랑이라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사랑을 해서 저렇게 말할 수 있는 걸까? 내가 사랑을 사랑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살았으면 나는 얼마나 많은 사랑을 놓치며 산 건지 궁금하다... 나중이 되면 알게 되려나? 알게 돼도 점점 기억력이 나빠져서 떠올리지를 못할 것 같아~

 

영상은... 하루에 세번씩 보는 직캠... 너무너무 좋다 노래도 원래 좋은데 라이브도 기타랑 베이스랑 웃는 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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