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LETTER - 그 사람 돌아보지 않아요 사랑에 약속하지 않고요
💌LOVE LETTER __



어제...자정 넘었으니까 엊그제구나 엊그제 새벽부터 어제 낮...? 저녁? 까지 환후가 있어서 내가 진짜 미친 줄 알았다... 왜였는지 이유는 모르겠고 좀 시큼? 한 것 같은 냄새... 한 번도 맡아 본 적 없다고 생각한 냄새가 자꾸 나서 차라리 향수를 뿌려버릴까 생각했다. 날 리 없는 냄새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심각한 건 아니었는데 꼭 먹고 싶은 음식 맛이 입안에 감도는 것처럼 신경쓰이고 자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어서... 그냥 신경질적이 되어서 그런 건가? 아니면 진짜 어디서 냄새가 나고 있는 걸지도 모르고... 


퀸스갬빗을 열심히 봐서 그런가 꿈에서 바둑을 뒀다... 깨고 나서 체스를 둬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아무튼 바둑이었다... 바둑도 체스도 할 줄 모르는데 왜지? 외계인하고 바둑을 둬서 이겨야 하는데 왜 하필 바둑도 모르는 내가 바둑을 배워서 외계인을 꺾어야 했던 건지 모르겠다. 나한테 바둑 가르쳐주는 사람이 나한텐 좀 편하고...ㅋ 그런 사람이었는데 난 이유를 모르면 외워지지가 않는데 일단 수를 두고 이럴 땐 이렇게 해라 가르쳐줘서 이유 알려달라고 답답해하다가 깼어... 왜 답답해한거지 주변이 시끄러웠던 것 같기도 하다. 배경이 지구가 아니었던 듯도 해... 미래도시나... 외계행성? 땅이랑 하늘 색이 이상했고 꼭 무슨 초등학생이 그린 혹성마냥 분화구가 여기저기 있었다. 마른땅에... 캡슐같이 동그란 새하얀 건물들이 직선의 좁고 가느다란 길?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꿈에선 별로 이상하지도 않았다. 요즘 정말 이상한 꿈을 많이 꾼다.


연어를... 먹고 싶다... 구운 연어를... 구운 생선에 대충 화이트 소스 뿌려서 먹고싶다 뭐라도 좋아~~!!!


이맘때 되면 어쩐지 '올해는 다이어리를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아니야... 절대 아니야... 갠홈 가지고 싶어한지도 두달 넘은건가? 있는 거나 간수 잘 하자. 그림도 안 그리고 글도 안 쓰고 정리도 안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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